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참깨 기계화로 노동력 줄이고 새로운 소득원 키운다

수확 노동력 98% 절감…참깨 ‘하니올’ 새 소득작목으로 육성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9-14 19:20:22

▲ 참깨 '하니올' 기계 수확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참깨 신품종 ‘하니올’ 기계화 생산단지를 지난해 19㏊에서 올해 50.7㏊로 넓혔다.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로 하면서 손이 많이 가던 참깨 농사의 부담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하니올’은 꼬투리가 익어도 종자가 잘 떨어지지 않아 콤바인 수확이 가능하고 생육기간이 90일 가량으로 비교적 짧은 품종으로, 농업기술원은 기계화로 일손을 덜고 재배 순서를 바꿔 새로운 소득원을 만들기 위해 보급을 늘리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5월 기계 파종을 시작으로 8월 하순 일시 수확을 위한 무인기 건조제 살포, 일손을 더는 콤바인 수확까지 단계별로 기계화 재배기술을 적용했다.

지난 5월과 9월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성산읍 시범포장에서 농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계파종·기계수확 시연회를 열어 현장 적용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10a당 수확량은 63㎏으로 최근 5년 전국 평균(50.4㎏)보다 25% 많았고, 기계수확으로 수확에 드는 일손을 기존 방식보다 98% 줄였다.

일손 부담이 큰 수확 작업을 기계로 대체해 참깨 재배 부담을 크게 낮췄으며, 월동채소를 심지 않는 기간에 참깨를 재배해 농경지 이용률을 높이고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실증에 참여한 한 농업인은 “파종과 수확을 기계로 하니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수확이 빨라져 다음 작물을 재배하는 데도 부담이 덜할 것 같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기계화 재배기술을 보완하고 생산단지를 계속 넓힐 방침이다.

안정적인 콤바인 수확을 위해 참깨 꼬투리가 60% 가량 익었을 때 건조제를 고르게 뿌리고, 이랑 재배로 어린 모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막는 등 현장 재배기술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2027년에는 생산단지를 100㏊까지 넓히고 월동채소와 참깨를 이어 짓는 재배 방식을 정착시켜 국내산 참깨 생산 확대와 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김태균 농업기술원장은 “참깨 ‘하니올’ 기계화 생산단지를 넓혀 농업인의 일손 부담을 줄이고 월동채소를 심지 않는 기간을 활용한 새로운 소득 창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기계화 재배기술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참깨가 제주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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