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을 소비에 총력…지역경제 회복 전환점으로
14일 도지사 주재 민생경제 상황실 9월 회의 개최…소비촉진 4개 분야 점검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9-14 19:20:25
[뉴스서울] 추석과 전국(장애인)체전으로 제주에 사람과 소비가 몰리는 9~10월, 이 수요가 지역 상권의 매출로 이어지도록 제주특별자치도가 소비촉진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탐나는전 적립 한도를 월 100만 원으로 올리고 전통시장 환급과 소상공인 특별보증을 확대하는 등 소비촉진부터 지역상권 활력 제고, 제주제품 판로 확대, 민생부담 경감까지 4개 분야를 아우른다.
제주도는 14일 오후 도청 탐라홀에서 위성곤 지사 주재로 도지사 직속 민생경제 상황실 9월 종합회의를 열고, 제주경제 상황을 점검한 뒤 ‘소비촉진 및 민생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창흠 기후경제부지사와 실국 관계자, 한국은행 제주본부와 제주연구원, 제주관광공사,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제주신용보증재단 등 유관기관, 제주상인연합회, 제주소상공인연합회등 관련 단체와 농협․수협 관계자가 참석했다.
최근 제주경제는 관광객이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서고 고용도 나아졌으나, 소비심리 위축과 높은 체감물가로 회복세는 제한적이다.
2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1분기 증가폭(7.0%)에는 못 미쳤고,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치(100)를 밑도는 97.8를 기록했다. 8월 소비자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라 체감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와 전국장애인체전, 전국체전, 가을철 관광·문화·체육 행사가 몰리는 이 시기의 수요를 도내 소비와 매출로 이어가기 위해, 제주도는 ‘일상에 활력을, 지역상권에 온기를 더하는 가을 소비’를 대책의 방향으로 정했다.
먼저 소비혜택을 넓히고 물가와 수급 관리를 강화해 범도민 소비촉진 분위기를 확산한다.
9~10월 탐나는전 월 적립 한도를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한시 상향하고, 착한가격업소에서는 적립률을 기존 10%에 5%포인트를 더한 15%로 높인다. 전통시장에서는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사면 구매액의 최대 30%를 1인 2만 원 한도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한다.
체전 기간에는 경기장 방문과 개·폐회식 관람을 인증한 3만 명에게 탐나는전 1만 원을 지급해 방문객 소비를 지역상권으로 잇는다. 대·중·소형마트 농축산물 최대 40% 할인과 제주 농수축산물 판촉도 이어간다.
추석과 체전 기간에는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집중 운영해 상거래 질서와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 바가지요금 등 분야별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장바구니 물가조사는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리고, 렌터카 대여요금 안정을 위한 지도·점검도 강화한다.
관광·문화·체육 수요는 지역상권 소비로 잇는다.
단체관광객과 뱃길 이용객, 농어촌민박 이용객 등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와 탐나는전을 연계해 관광객 소비를 골목상권으로 넓힌다.
카름스테이와 탐나오 등 체류형 관광상품과 할인 기획전을 확대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소비 기회를 늘린다.
전국장애인체전과 전국체전, 대규모 문화행사는 원도심·골목형상점가와 연계해 상권별 특화 행사로 운영하고 지역 안에 머무는 소비를 확대한다.
제주에서 생산한 제품의 판로와 소비도 넓힌다.
e제주몰과 e제주숍 추석 특별판매와 체전 연계 판매를 추진하고, 지역기업 반짝 매장과 대중투자(크라우드펀딩), 대형 유통 플랫폼 입점을 지원한다.
사회적경제기업과 농촌융복합산업 인증 제품, 장애인·노인일자리·자활사업 생산품 등 지역 특화 상품의 홍보와 판매도 확대한다.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 지원도 병행한다.
소상공인에게 기존 845억 원 규모의 보증 지원에 더해 9월 중 300억 원의 특별보증을 추가로 공급하고, 영세 관광사업체에는 70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지원한다.
금융취약계층에게는 100만 원 한도의 연 1%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하고, 상생포용적금으로 저축 실적에 따라 자산 형성을 도와 자립 기반을 넓힌다.
위성곤 지사는 “가을철 늘어난 사람과 소비가 제주 안에서 돌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농어업인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닿아야 한다”며 “부서별 사업을 하나의 소비촉진 흐름으로 잇고, 현장에서 바로 시행할 수 있는 방안부터 함께 찾아가자”고 말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절박한 심정으로 실행하는 것”이라며 “준비된 사업은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추진하고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사업은 신속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석 귀향객과 관광객을 위해 임시 항공편 투입 등 적극적인 정책을 펴달라”며 “관련 부서에서는 항공사를 직접 만나고 국토교통부를 방문하는 등 임시 항공편 확보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추석과 체전 기간 소비촉진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소비와 매출 변화, 소상공인과 농어업인에 대한 정책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민생경제 상황실장을 경제활력국장에서 기후경제부지사로 격상하고 분야별 실무반을 수시로 가동해 주요 경제지표와 현장 애로사항을 상시 점검하는 등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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