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마늘 수확 '농업인 체감 기술' 보급에 속도 내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8일 영천 마늘 수확 현장 방문
김진환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6-09 19:05:04
[뉴스서울]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6월 8일 경북 영천의 마늘 수확 현장을 방문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마늘 수확 기계화 기술 시범사업 추진 과정을 점검하고, 현장 적용 효과를 공유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영천시농업기술센터가 영천시 마늘 산업 현황을 보고한 데 이어 농촌진흥청이 마늘 무멀칭 재배 기술, 마늘 수확 기계화 기술 등을 소개했다. 또한, 줄기절단기, 굴취수확기, 자주식 승용 마늘 수집기 등 마늘 재배용 농기계 연·전시회를 마련해 지역 마늘 재배 농업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승돈 청장은 “농업인의 노동 부담을 덜고 생산비 저감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농촌진흥청은 실제 농가 의견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농업인이 체감하고 현장에서 상용화하는 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마늘 재배에 투입되는 노동력은 10아르(a)당 52시간이며, 이 중 수확 작업에만 33시간(63.5%)이 소요돼 인력 의존도가 높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농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상황을 타개할 대안으로 마늘 수확 기계화 모형을 개발하고, 2025년부터 작업 효율을 높일 무멀칭 재배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기존 무멀칭 재배의 한계인 수량성 감소와 잡초 관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재식 밀도 설정부터 정밀 관수와 시비, 체계적인 잡초 관리까지 전 과정 노동력 절감 재배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굴취 수확기로 캐낸 마늘을 톤백, 철망 팰릿에 자동으로 담는 ‘승용형 마늘 수집기’를 개발해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보급 중이다. 승용형 마늘 수집기로 10아르 밭을 작업하는 데 0.8시간이 드는데, 사람이 같은 시간 내 같은 면적을 작업하려면 17명이나 필요해 노동력 효율이 월등히 좋은 편이다.
이날 현장에 자리한 마늘 재배 농업인은 “마늘 수확 전 과정 기계화 기술을 도입하면, 농번기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신속한 현장 보급을 희망했다.
이 청장은 영농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경북 포항시 북구에 있는 치유농장에서 여성농업인 학습단체인 한국생활개선연합회 중앙, 경북, 포항 지도부를 만나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농촌진흥청과 여성농업인 학습단체 간 소통 기회를 넓히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농촌지도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청장은 “한국생활개선연합회가 농촌 현장의 변화를 이끄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점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농업의 가치 확산에 적극적인 참여와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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