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신품종 ‘해찬’ 콩 일관 기계화 시범단지 조성 본격화

서부지역 20ha 재배단지 조성…파종부터 수확까지 일관 기계화 시스템 구축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6-26 18:50:11

▲ 콤바인
[뉴스서울] 제주지역 나물콩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부지역에 20ha 규모의 신품종 기계화 재배단지가 조성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5억 원을 투입해 신품종 ‘해찬’콩 일관 기계화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은 전국 나물콩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핵심 주산단지다. 그러나 최근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화가 가능한 맞춤형 신품종 보급에 주력해 왔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6월 하순부터 서부지역 시범단지에 기계수확이 가능한 ‘해찬’콩을 보급하고 재배 전 과정에 기계화 작업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해찬’콩은 기존 품종보다 성숙기가 빠르고, 착협고가 15~17㎝로 높아 기계 수확에 적합하다. 또한 이상기후 등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며, 수량성과 수율도 우수하다.

시범단지에는 ‘해찬’콩 종자와 함께 정밀 파종기, 생육관리 장비, 콤바인 등 일관 기계화 재배를 위한 장비가 투입된다.

7월 상순까지 기계 파종을 완료하고 재배관리 기술지도를 통해 작업 효율을 높이는 한편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확 이후 수량성을 조사해 사업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된 신품종 나물콩은 농가 간 자율교환 방식으로 종자를 공급해 재배면적 확대와 신품종 보급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임충석 농촌지도사는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라며 “기계수확에 적합하고 품질이 우수한 신품종 ‘해찬’콩 보급을 통해 농가의 노동 부담을 줄이고 제주지역 나물콩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산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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