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산 양배추 5% 줄고 브로콜리는 지난해 수준 전망

농업기술원, 10~14일 작목별 모니터링…정식률 양배추 70%, 브로콜리 40%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9-17 18:35:35

▲ 올해 제주산 양배추 5% 줄고 브로콜리는 지난해 수준 전망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2026~2027년산 양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5% 가량 줄고 브로콜리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작목별 모니터 조사를 바탕으로 농가의 재배 의향과 정식 동향, 현장 의견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다.

양배추는 지난해 가격 약세로 재배 의향이 줄고 콜라비와 적채 등으로 작목을 바꾸는 농가가 늘면서 지난해 2,040ha보다 5% 감소한 1,940ha 안팎으로 예상된다.

브로콜리는 지난해 가격이 높았지만 한 번에 수확해야 해 일손을 구하기 어렵고 노동강도가 높은 데다 농업인 고령화까지 겹쳐 지난해와 비슷한 1,080ha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준 양배추 정식률은 70%로 지난해와 비슷하고, 브로콜리는 40%로 지난해보다 10%p 높다.

대정과 고산 지역을 중심으로 정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양배추는 9월 20일, 브로콜리는 9월 30일을 전후해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 시기와 저장성을 고려한 품종 선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양배추는 저장성이 좋고 출하 시기를 조절하기 유리한 중생종 비중이 지난해보다 5%p 늘어 65%가 됐다. 브로콜리는 출하 초기 가격이 높았던 영향으로 조생종 비중이 5%p 높은 25%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작황의 가장 큰 변수는 기상이다. 제주지역 8월 평균기온은 29.2도로 평년보다 2.1도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의 22%에 그쳐 고온과 가뭄이 이어졌다.

9월 강수 여부에 따라 정식 일정과 초기 활착이 달라질 수 있어 토양 수분 관리 등 정식 초기의 생육 관리가 중요한 만큼, 농업기술원은 기상 상황과 정식 진행률, 초기 생육을 계속 살피며 주요 월동채소의 재배 동향과 수급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균 농업기술원장은 “정식 이후 가뭄이 이어지면 초기 활착과 생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주요 월동채소의 파종·정식 동향과 생육 상황을 농업인과 유통인, 관계기관에 신속히 제공해 안정적인 수급 관리를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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