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약자 부담 덜고 자립의 힘 키운다’ 제주형 포용금융 9월 시행

제주도, 제주은행·신협중앙회·신용보증재단과 24일 업무협약 체결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8-24 18:25:15

▲ 업무협약식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가 저금리 소액대출과 저축 지원을 묶은 ‘제주형 포용금융’을 9월 시행한다.

신용과 소득이 낮아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도민이 급전 때문에 고금리 대부업이나 불법사금융을 찾는 일을 막고, 저축으로 다시 일어설 발판까지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제주도는 24일 오후 도청 삼다홀에서 제주은행, 신협중앙회, 제주신용보증재단과 ‘제주 상생안정 가계대출·제주 상생포용적금’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위성곤 지사와 이희수 제주은행장, 이문규 신협중앙회 관리이사, 오광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제주 상생안정 가계대출’은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도민에게 긴급생활자금을 빌려주는 소액대출 사업으로, 적은 돈이 급해 고금리 대부업이나 불법사금융으로 향하는 도민을 제도권 안에서 지원하자는 취지다.

제주도가 사업계획을 세우고 제주신용보증재단이 금융교육·상담과 사업비 관리를 맡으며, 신협중앙회와 도내 협약 신협이 대출 신청과 심사, 상환관리를 담당한다.

‘제주 상생포용적금’은 금융취약계층이 저축으로 자립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 자산형성 사업이다.

제주도가 사업계획 수립과 신청·접수를 맡고,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채무조정·개인회생 인가자의 신청 요건 심사와 사업비 관리를 담당한다. 제주은행은 소득·신용도 심사와 적금상품 운영을 맡는다.

제주도는 준비 절차를 마무리해 오는 9월 중 두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협약으로 저금리 대출과 자산형성 지원을 묶은 ‘제주형 포용금융’ 체계를 갖추게 됐다.

위성곤 지사는 “금융은 한 사람의 삶을 지키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기반”이라며 “제주도와 지역 금융기관이 각자의 전문성을 모아 도민 누구나 금융에서 소외되지 않는 제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희수 제주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도민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제주도의 금융 정책에 부응하며,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제주은행의 목표와 부합한다”며, “상생포용적금을 통해 도민들이 작은 저축으로 꾸준히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문규 신협중앙회 관리이사는 “이번 협약은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해 저신용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뜻깊은 자리”라며, “이를 계기로 지역민에 대한 금융 편의 제공과 복지 향상이라는 신협의 존재 가치가 제주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광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힘든 도민들을 위해 자산 형성을 돕고, 긴급 생활자금을 제도권 내에서 지원하는 금융 안전망이 절실하다”며 “오늘 협약이 위기 상황에 처한 도민을 돕는 제주형 민생 금융 안전망을 구축하는 든든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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