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민간 관광개발사업장에 첫 ‘제로에너지건축’

묘산봉 관광단지 휴양콘도미니엄 44동… 히트펌프·태양광 등 활용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8-31 18:10:14

▲ 투시도
[뉴스서울] 제주지역 민간 관광개발사업장에 처음으로 ‘제로에너지건축’이 도입된다. 묘산봉 관광단지에 조성되는 휴양콘도미니엄에 고효율 히트펌프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적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구좌읍 묘산봉 관광단지에 ㈜아난티가 건축허가를 신청한 휴양콘도미니엄 44동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건축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냉난방에 고효율 히트펌프를 활용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적용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전기화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 6일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12월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약 2,253억 원이다.

사업 부지는 13만 2,981㎡, 연면적은 2만 4,827㎡ 규모로, 지하 1층·지상 2층의 휴양콘도미니엄 44동 88실과 관리동 1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그동안 에너지 효율을 높인 친환경 건축이 공공건축물을 중심으로 추진돼 왔으며, 대규모 민간 관광개발사업장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월 말 기준 도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현황은 모두 79건으로, 공공건축물이 77건, 민간건축물이 2건이다.

제주도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공동주택을 비롯해 새로 짓는 대형 민간건축물에도 고효율·친환경 건축 방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관련 인증을 받은 민간건축물에는 건축기준과 세제상 혜택도 주어진다.

용적률과 공동주택 채광 높이 기준을 최대 15%까지 완화 적용받을 수 있으며, 취득세도 최대 2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지원제도를 적극 안내하는 한편 친환경 건축물 조성을 위한 규제 완화 등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현주현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건축에서 탄소 감축을 위해서는 민간 분야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민간과 협력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건축물을 확대하고, 제주의 청정 가치에 맞는 지속가능한 건축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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