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ʼ25년산 주요 월동채소 생산량 증가, 공급 확대로 가격 약세

농업디지털센터, 4품목(월동무·당근·양배추·브로콜리) 작황관측 결과 발표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6-25 17:55:33

▲ 월동채소 월동무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주요 월동채소의 생육부터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 의사 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선제적 관측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2025~2026년산 주요 월동채소 작황 관측 조사 결과, 품목별 작황 차이는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재배면적 확대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도매시장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디지털센터는 지난해 월동무와 당근 2개 품목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작황 관측 조사를 올해 양배추와 브로콜리까지 확대해 총 4개 품목에 대한 생육과 생산 및 유통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농업인, 농협, 유통업체, 종자업체 등으로 구성된 지역 모니터단을 통해 실시됐다. 파종과 정식기부터 수확, 유통까지 전 주기에 걸쳐 생육 단계별 현장 조사와 전화 모니터링을 병행해 품목별 작황 변화를 지속 관측했다.

관측 결과 2025~2026년산 주요 월동채소는 파종 및 정식기 고온과 집중 호우, 생육 초기 가뭄 등의 영향으로 초기 생육은 다소 부진했으나 2월 이후 기상 여건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생육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동무, 당근, 양배추는 전년도 가격 강세에 따른 재배면적 확대와 후기 생육 회복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증가한 반면, 브로콜리는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품목별 추정 생산량은 월동무 39만 6,800톤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당근 6만 670톤으로 42% 증가, 양배추 9만 6,100톤으로 30% 증가, 브로콜리 1만 6,000톤으로 7% 감소했다.

다만 주요 품목은 생육 후기 급격한 비대와 생리장해 발생으로 품위가 다소 저하됐으며, 출하 시기가 지연되면서 2월에서 4월 사이에 출하 물량이 집중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월동무와 당근은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이 겹치며 도매가격이 크게 하락했으며, 양배추는 제주와 전남 지역 동시 출하로 인해 물량이 증가하여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반면 브로콜리는 출하 초기 충남 지역 작황 부진으로 공급량이 줄어 가격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제주산 출하 확대에 따라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품목별 평균 도매가격은 월동무 1만 3,343원(20kg 기준, 전년 대비 50%↓), 당근 2만 5,125원(20kg 기준, 59%↓), 양배추 5,821원(8kg 기준, 54%↓), 브로콜리 3만 8,421원(8kg 기준, 10%↑)으로 조사됐다.

국내 생산량 증가로 시장 공급이 확대되면서 수입 수요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수입량은 월동무 576톤(전년 대비 97%↓), 당근 4만 867톤(26%↓), 양배추 4,755톤(84%↓), 브로콜리 6,224톤(2%↓)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6~2027년산 재배 의향 조사 결과 최근 가격 하락과 생산비 상승 등 영향으로 주요 품목의 재배면적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월동채소 재배 시기에 대체 가능한 작목이 제한적이어서 재배면적 감소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우 제주도 농업디지털센터장은 “2025년산 관측 품목을 양배추와 브로콜리까지 확대해 주요 월동채소의 생육부터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정밀한 관측 정보를 제공해 농업인들의 합리적인 영농 의사 결정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업디지털센터는 2026년산부터 마늘과 양파를 추가해 총 6개 주요 월동채소에 대한 전주기 관측 체계를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 뉴스서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