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 폭염에 따른 농작물 관리 철저 당부
차광시설 활용, 관수시설 점검 등으로 농작물 고온 피해 예방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7-14 18:00:13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잦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심한 농작물 관리와 안전한 영농활동을 당부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열대야주의보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기간 중 밤 최저기온이 27℃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지난해 제주지역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고, 강수량은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여름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폭염과 열대야 발생 빈도가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이 중요하다.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 과수는 비대와 착색이 불량해지고, 수분 변화로 인한 열매 터짐(열과)과 햇볕 데임(일소과)이 발생할 수 있다. 콩과작물은 개화와 수정이 원활하지 않아 꼬투리 맺힘이 불량하고, 피해가 심할 경우 고사로 이어질 수 있다.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농업용수를 사전에 확보하고 관수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시설하우스에서는 차광시설을 활용해 내부 온도를 낮춰야 한다.
밭작물은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적기에 관수하고, 짚이나 풀 등으로 작물 뿌리 주변을 덮어 토양 수분 증발과 지온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과실에서 햇볕 데임 피해가 우려될 경우 봉지 씌우기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시설하우스는 낮 시간(오전 11시~오후 4시) 동안 30% 차광막 또는 보온커튼을 피복해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차광시설이 없는 하우스는 지붕에 차광제를 도포해 준다.
특히 폭염기에는 관수나 농약 살포에 사용한 호스 내부의 물이 고온에 의해 뜨겁게 달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호스에 남아 있던 뜨거운 물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농작물에 열상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충분히 물을 흘려보낸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석준 농촌지도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농업용수 확보와 차광막 활용 등 농작물 피해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며 “농작업 시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나홀로 작업을 피하는 등 폭염 시 행동요령을 준수해 안전한 영농활동을 이어가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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