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신들의 열쇠’를 찾아라… 제주 신화 따라 유산 탐험
24~30일 2차 국가유산 주간… 제주 전역서 유산 체험 프로그램 운영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8-21 17:35:15
[뉴스서울] 제주 신화를 따라 주요 유산을 탐험하고, 제주목 관아와 만장굴, 비자림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국가유산 주간이 오는 24일부터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국가유산청은 ‘2026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사업의 하나로 24일부터 30일까지 향사당 방문자센터를 비롯한 제주 전역에서 2차 국가유산 주간을 운영한다.
행사와 연계해 9월 6일까지 2주간은 세계유산본부 공영관광지인 제주목 관아, 만장굴, 비자림(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 3개소를 무료 개방한다.
이번 국가유산 주간의 핵심 프로그램은 24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야기 미션투어: 사라진 신들의 열쇠’다. 참가자가 ‘제주의 수호자’가 돼 제주 곳곳의 유산을 탐방하며 문제를 풀어가는 대체현실게임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신화 속 신들의 교대 기간인 신구간에 심술궂은 측간신이 감춰버린 설문대할망의 ‘하늘 문 열쇠’를 찾아 제주의 재앙을 막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향사당 수호 본부에서 ‘수호자 서약’을 한 뒤, 모바일 큐알(QR) 퀘스트를 따라 제주목 관아, 만장굴, 비자림, 수월봉 등 주요 거점을 탐방하며 임무를 수행한다. 향사당 수호 본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임무를 완수하면 ‘탐라전’ 10개를 받을 수 있으며, 획득한 탐라전은 기념품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우수 참가자에게 ‘진짜 황금열쇠’를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전문가와 함께 제주의 역사유산을 살펴보는 ‘탐라원정대’와 향사당에서 놀이·공예·명상을 즐기는 ‘탐라모꼬지’도 운영한다.
25일과 27일 열리는 ‘탐라원정대’는 유산 해설사와 함께 제주목 관아,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향사당에서 열리는 ‘탐라모꼬지’에서는 윷놀이 ‘넉둥베기’와 제주어 보드게임을 즐기는 ‘향사유희’를 상설 운영한다.
28일 야간에는 싱잉볼 명상 프로그램 ‘여백의 사유’가 열리며, 29일에는 국가무형유산 갓일 전수교육과 말총팔찌 공예를 체험하는 ‘헤리티지 클래스’가 이어진다.
참가 신청 방법과 프로그램별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2026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공식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의 독특한 신화와 역사유산을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많은 분이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에 숨겨진 유산 가치를 발견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뉴스서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