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재활용되는 항공소재로 차세대 공급망 진입을 노린다
5년간 총 303억 원 투입해 '지속가능 열가소성 항공기 부품 핵심기술개발' 착수
김주환 기자
kimjuhwan97@gmail.com | 2026-07-28 17:35:05
[뉴스서울] 우주항공청은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사천 KB 인재니움에서 '지속가능 열가소성 항공기 부품 핵심기술개발'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우주항공청이 향후 5년간(′26~′30년) 총 303억 원(정부 250억 원)을 투입해 재활용이 가능한 난연·열가소성 복합소재*와 이를 적용한 항공기 부품 제조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단순 소재 개발을 넘어 ▲차세대 열가소성 복합소재 개발 ▲고속·자동화 제조공정 기술 확보 ▲항공기 적용을 위한 시험평가 및 성능검증 체계 구축 ▲재활용 기술개발 등 소재부터 부품, 검증,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번 회의에는 사업에 참여하는 18개 연구개발 기관이 연구목표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기술개발 방향과 협력체계를 점검한다. 우주항공청은 국내외 항공기 제작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하여 완제기 공급망 진입이라는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전문가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열가소성 복합소재는 차세대 항공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소재로,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이 국가 차원의 개발․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은 EU 민관합동프로그램인 클린 스카이2(Clean Sky2)를 통해 에어버스가 참여하여 대형 열가소성 복합소재 동체 실증 구조물을 개발했으며, 차세대 단일통로기의 월 60~100대 규모 생산을 위한 고속·대량 생산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미국도 항공우주청(NASA) 주도의 하이캠(HiCAM) 프로젝트를 통해 보잉 등 민관 협력체(컨소시엄)와 함께 복합재 항공기 생산율 향상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국내는 항공용 열가소성 복합소재의 설계-제조-시험평가-성능검증 역량과 안정적 공급 기반이 부족해, 핵심기술 확보와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제 항공기 수요 증가와 공급망 재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속·자동화 복합소재 생산기술 확보는 국내 기업이 세계적 항공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미국과 유럽이 국가적으로 열가소성 복합소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이 기술이 차세대 항공기의 승패를 가를 기술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소재부터 재활용까지 전주기 기술 자립 전략으로, 우리 기업이 국제 공급망에서 확실한 역할을 확보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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