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안전 전문가 어르신, 노인일자리·복지 현장 살핀다

산업안전 위험성 평가단 15명, 6~8월 노인일자리 사업장 62곳 점검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8-25 17:25:29

▲ 직무교육
[뉴스서울] 안전·기술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어르신들이 노인일자리 현장의 위험요인을 살피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소규모 요양시설과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로 활동 범위를 넓힌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니어클럽은 전문경력을 보유한 어르신의 역량을 지역 안전관리에 활용하는 노인일자리 특화사업 ‘산업안전 위험성 평가단’을 지난 6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시범운영하고 있다.

‘위험성 평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주가 사업장 내 유해·위험요인과 위험 수준을 파악하고 필요한 개선조치를 하는 절차다.
평가단은 현장을 찾아 ▲유해·위험 요인 확인 ▲개선 방안 제안 ▲개선 조치 이행 여부 확인 ▲안전한 작업 방법 안내 등을 통해 사업주의 위험성 평가를 지원한다. 화재 위험, 넘어짐과 미끄러짐 가능성, 비상구 앞 물품 적재로 인한 통행 불편, 작업 과정에서의 근골격계 부담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평가단은 안전·기술 분야의 경력과 역량을 갖춘 60세 이상 어르신 15명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협력기관인 사단법인 안전보건진흥원 제주지사(지사장 임영훈)가 실시한 12시간의 직무교육을 이수한 뒤, 안전보건진흥원 관계자와 함께 현장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평가단은 지난 6월부터 8월 현재까지 노인일자리 공동체 사업장과 공익·역량활용 활동 현장 등 총 62개소를 점검했다.
세탁방과 식당, 도시락 생산·세척 사업장 등 공동체 사업장을 비롯해 버스정류장 환경정비, 등하교 교통안전 지도, 공공화장실 비상벨 점검 등 다양한 활동 현장을 살폈다.
9월부터는 고령 노동자가 근무하는 소규모 요양시설과 어린이집 등으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어르신의 전문경력을 활용하면서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의 사고 위험을 미리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시범사업 성과와 현장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 본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서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