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심 침수 이중 대비…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여름철 민생 안전망 점검

첫 폭염특보 내려진 7일 지사 취임 후 두 번째 민생 현장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7-07 17:30:11

▲ 여름철 호우 폭염 대비 민생안전 현장점검
[뉴스서울] 올 여름 제주에 처음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7일,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도심 빗물받이 준설 현장과 무더위 쉼터를 잇따라 찾아 여름철 집중호우·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난 1일 남원읍 위미리 감귤 현장 방문에 이은 민선 9기 두 번째 현장 행보다.

위 지사는 먼저 칼호텔사거리에서 중앙여중으로 이어지는 준설 작업 현장을 찾아 집수구 정비 상태를 확인했다.

빗물받이는 도로 위 빗물을 지하 우수관로로 흘려보내는 첫 관문이자 도심 침수를 막는 1차 방어선이다. 담배꽁초와 낙엽, 쓰레기 등으로 입구가 막히면 호우 때 배수 기능을 잃어 도로가 순식간에 잠기고, 인근 저지대 주택과 상가로 물이 역류한다.

제주도는 도심지 상습 침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도 전역의 빗물받이(집수구)를 누계 21만 9,742개소 점검하고, 3만 4,237개소의 준설을 마쳤다. 제주시에서 14만 368개소를 점검해 2만 5,802개소를, 서귀포시에서 7만 9,374개소를 점검해 8,435개소를 각각 준설했다.

기습적인 집중호우에도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동부·서부 2개 조로 편성한 현장대응반을 상시 운영한다. 안전신문고 앱이나 주민 신고가 들어온 지역은 접수 즉시 출동해 준설에 나선다.

위 지사는 무더위 속에 작업 중인 노동자들을 격려하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애써줘서 감사하다”면서 “가장 더운 한낮에는 무리하지 말고 아침이나 늦은 오후로 작업 시간을 조정해 온열질환을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폭염에 그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 시간과 환경을 각별히 살펴달라”고 관계 부서에 주문했다.

이어 위 지사는 제주시 용담1동 남사경로당 무더위 쉼터로 자리를 옮겨 운영 실태를 살피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겼다.

제주도는 도내 632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하며 경로당 등에 냉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폭염이 집중되는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간은 특별 냉방비 33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위 지사는 냉방기 가동 상태를 점검한 뒤 “폭염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나도록 도정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도내 곳곳의 현장을 직접 찾아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의 민생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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