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장마 이후 콩 병해충 발생 우려…적기 관리 당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병해충 발생 위험 높아…포장 예찰·적기 방제 중요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7-29 17:05:36

▲ 역병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장마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로 콩 병해충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포장 예찰을 강화하고 적기에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의 7~8월은 콩 생육이 가장 왕성하고 병해충 발생 위험도 높은 시기다.

토양이 과습하거나 배수가 불량하면 역병이 발생할 수 있고, 기온이 28℃ 이상 지속되면 시들음병 발생도 늘어난다. 또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자주무늬병과 불마름병이 발생해 종자 발아율과 상품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고온기에는 해충 발생도 활발해진다. 노린재류는 꼬투리와 종자를 흡즙해 품질을 저하시키고 병원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담배거세미나방 등 나방류 유충은 어린잎과 생장점을 가해해 생육을 크게 저해한다.

기온과 강우량에 따라 발생 시기와 피해 정도가 달라질 수 있어 포장을 자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병해는 예방 중심으로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차 방제는 개화기인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 사이, 2차 방제는 꼬투리가 자라는 8월 중순부터 9월 상순 사이에 콩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 실시해야 한다.

특히 자주무늬병은 1차 방제 후 10~14일이 지난 뒤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로 2차 방제를 실시해야 약제 저항성 발생을 줄여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해충은 발생 예찰을 통한 초기 방제가 중요하다. 노린재류는 꼬투리가 자라는 8월 상순부터 10월 중순까지 10일 간격으로 3회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해충의 활동이 적은 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에 살포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나방류는 꽃이 피기 전에 알이나 유충을 발견하면 즉시 방제해야 한다.

약제는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따라 콩에 등록된 농약을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사용해야 하며, 약제 저항성 예방을 위해 동일 계통 농약의 반복 사용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성준 농산물안전성연구팀장은 “병해충은 발생 초기의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포장을 자주 예찰하고 병해충 발생 초기에 등록 약제로 적기에 방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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