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료원, ‘입원 연계형’ 인공신장실 개소

5일 제주의료원 인공신장실 개소식 개최…입원실 갖춘 투석 치료 환경 조성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3-05 17:00:04

▲ 제주의료원 인공신장실 개소식
[뉴스서울] 제주의료원이 입원 치료와 투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입원 연계형 인공신장실’을 본격 가동하며 도내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적 도약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료원이 5일 인공신장실 개소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공신장실은 신장 기능이 저하된 만성 신부전 환자의 혈액 속 노폐물과 과잉 수분을 인공 신장기(투석기)로 걸러내는 필수 의료 시설이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체내 독소가 축적돼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는 일주일에 세 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번 사업은 2022년 수립된 제주의료원 중·장기계획의 일환으로, 도내 투석 환자 실태조사에서 제기된 ‘입원 가능한 투석 치료 환경’ 수요를 정책에 반영한 결과다.

이번 개소로 일반 투석은 물론, 거동이 불편하거나 합병증 관리가 필요한 고령 환자들이 입원 상태에서 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총 30억 원(국비·도비 5:5 매칭)을 투입해 기존 장례식장 시설을 약 625㎡ 규모의 인공신장실(15병상)로 리모델링했으며, 452㎡ 규모의 재활치료실을 증축해 투석과 재활을 한 곳에서 받는 통합 의료 환경을 갖췄다.

또한 진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신장내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5명도 신규 채용했다.

이번 개소로 도내에서 투석 치료가 가능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기존 10개소에서 11개소로 늘어났으며, 의원급을 포함한 전체 투석 의료기관은 총 19개소로 확대됐다.

2025년 12월 기준 도내 등록 신장장애인이 약 1,735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제주의료원의 인공신장실 가동은 종합병원에 집중된 투석 수요를 분산하고 지역 내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인공신장실 개소는 도내 혈액 투석 환자분들이 더 나은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의료 안전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도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정 차원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제주의료원은 건강검진 수입이 전년 대비 170% 상향되는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괄목할 만한 변화와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인공신장실 가동과 건강 주치의제 지원센터 운영을 발판 삼아, 110년 역사를 기반으로 도민의 사랑을 받는 미래형 공공의료 모델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상훈 제주의료원장은 “오늘 문을 여는 인공신장실은 필수의료 기반 확충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며 제주의료원은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전문적이고 따뜻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인공신장실이 도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치료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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