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그냥 좋아서(書)”…9월 독서문화행사 풍성

19~20일 신산공원 '책문화 동아리 축제' 개최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9-07 16:45:32

▲ 포스터
[뉴스서울]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제주 곳곳의 도서관과 공원, 야외정원에서 책을 읽고 작가를 만나며 다양한 독서문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도서관을 비롯한 도내 공공도서관 16곳에서 강연·전시·체험·야외독서 등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운영한다.

독서의 달은 '독서문화진흥법'에 따라 매년 9월로 정해진 법정 기념 달이다. 올해는 '그냥 좋아서(書)'를 주제로, 책을 읽고 좋은 문장을 나누는 일이 거창한 목적이 아니라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즐기는 일이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대표 행사인 '2026 책문화 동아리 축제'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제주시 신산공원 기념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작가 강연 중심에서 벗어나 도내 독서동아리 10팀이 직접 참여해 토론을 펼치고, 토론 내용을 공원 곳곳의 스피커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전시·체험 공간과 야외도서관, 어린이 놀이공간도 함께 운영한다.

도서관 밖에서 책을 즐기는 야외 독서행사와 작가와의 만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은 12일 야외정원에서 '2026 꿈바당 야외도서관'을 열고, 탐라도서관과 애월도서관은 야외 독서공간 '곱들락ᄒᆞᆫ 책마실'을 운영한다. 한경도서관은 싱계물공원에서 야외 책 이야기 행사를, 안덕산방도서관은 26일 사계 지오단길 상점가에서 지역 작은책방과 함께 '지붕없는 도서관'을 진행한다.

중앙도서관은 19일 소설가 은희경과 동화작가 박현숙을 초청해 '베라벨 문학' 행사를 열고, 우당도서관은 '해녀들'의 채헌 작가와 '긴긴밤'의 루리 작가 등과 만나는 강연을 마련한다. 제주시기적의도서관에서도 정은정·정화영·김정은 작가와의 만남이 차례로 열린다.

어린이와 가족,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은 제주어 그림책을 읽고 글·그림·영상으로 표현하는 '제7회 꿈바당 공모전'과 제주어 작가를 만나는 낭독회를 진행한다. 조천읍도서관은 제주어 인문학 강좌를, 탐라도서관은 그림책을 통해 마음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삼매봉도서관의 책 이야기와 필사 체험, 성산일출도서관의 곶자왈 숲 강연과 씨앗 나눔, 동부도서관의 미술책 연계 강연과 압화 체험, 표선도서관의 어린이 제주어 교실 등 도서관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9월 한 달간 도서관 이용 혜택도 확대된다.

도서관에서는 대출 가능 권수를 기존 5권에서 10권으로 늘리는 '두배로 대출'과 연체도서를 반납하면 대출 정지를 해제하는 '연체 해방'을 운영하고 있다.

문재원 한라도서관장은 "도서관을 멀게 느꼈던 도민들도 부담 없이 도서관을 찾아 책과 가까워지길 바란다”며 “책 읽기가 일상의 자연스러운 즐거움이 되는 9월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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