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화유산 야간경관 첫발… 연북정·조천진성부터 불 밝힌다

세계유산본부, 7월까지 야간경관 조명 설치… 어두운 보행길 개선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7-06 16:35:17

▲ 조감도
[뉴스서울] 조선시대 제주와 육지를 잇던 관문 조천포가 밤에도 불을 밝힌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도지정 문화유산인 연북정과 조천진성 주변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연북정·조천진성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이달 중 마무리한다.

조명이 들어서면 야간 보행 환경이 한층 나아진다. 세계유산본부는 어두운 시간대에도 주민과 방문객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함께 마련했다.

연북정과 조천진성이 자리한 조천포는 화북진성이 있는 화북포와 함께 조선시대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던 요충지였다. 제주마와 감귤, 전복 같은 진상품이 이곳을 거쳐 육지로 나갔고, 육지에서 내려오는 목사와 관리들도 이곳을 지나 부임했다.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부터 조천리 마을회와 사전 협의를 거쳐 올해 사업비 1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5월 문화유산위원회 현상변경 심의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7월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이 끝나면 연북정과 조천진성은 밤에도 역사·문화적 가치와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연북정·조천진성 야간경관 개선사업은 도내 문화유산 야간경관 조성의 시작점”이라며 “문화유산별 특성을 살린 야간경관 사업을 단계적으로 넓혀 제주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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