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고수온·저염분수 상시 예측체계 가동

제주해역 관측망 확대 및 실시간 예측정보 제공으로 어업인 피해 최소화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6-30 16:35:33

▲ 현장 조사
[뉴스서울] 올여름 제주 바다의 수온이 평년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이 고수온과 저염분수 유입에 대비해 연안 관측과 예찰 조사를 강화한다.

제주 연안의 여름철 고수온 발생 시기는 해마다 빨라지고 있다. 올여름 우리나라 연안 표층 수온은 평년보다 약 1.0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원이 올해 5~6월 제주 연안 13개 정점을 관측한 결과 표층 수온이 지난해보다 1~1.5도 높게 나타나 고수온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 해역은 고수온과 함께 저염분수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여름철 집중호우 때 중국 양쯔강에서 많은 양의 담수가 흘러나오는데, 이 유출수는 남서 계절풍과 해류를 타고 제주 남부·서부 해역까지 퍼질 수 있다. 실제로 2024년에는 최저 염분 25.5psu의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 약 3㎞ 앞까지 접근했다. *psu: 실용염분단위

올해는 양쯔강 유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감시 필요성이 더 커졌다. 연구원은 7월부터 제주 서부와 남서부 해역을 중심으로 수온·염분을 집중 관측하며 고수온 발생과 저염분수 유입 여부를 면밀히 살핀다.

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실시간 수온·염분 해양 수치 예측시스템으로 고수온과 저염분수 유입 가능성을 상시 예측한다.

주요 양식장과 마을어장의 실시간 관측 자료를 연계해 선제 대응체계도 운영한다. 현장 관측 결과와 양식장 수온 정보, 수치 예측 정보, 일별 양쯔강 유출량 정보는 해양수산연구원 누리집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강봉조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기후변화로 고수온과 저염분수 같은 해양환경 변화가 잦아지는 만큼 실시간 관측과 예측으로 제주 해역을 빈틈없이 감시하겠다”며 “과학적 관측 자료를 신속히 제공해 양식어가와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제적 재해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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