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농업기술센터, 감귤 품질부터 하우스 난방 시기까지… 영농 판단 돕는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당산분석 및 꽃눈분화 검사실 운영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9-29 16:20:22
[뉴스서울] 감귤 농가가 당도와 산 함량 변화를 확인해 물관리 등 재배 방법을 조절하고, 시설 온주밀감은 꽃눈 형성 상태를 토대로 하우스 난방 시작 시기(가온시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분석·검사가 지원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현광철)는 감귤 농업인의 과학적인 영농 판단을 지원하기 위해 당산분석실과 꽃눈분화 검사실을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960농가가 의뢰한 감귤 9,040점의 당도와 산 함량을 분석했으며, 꽃눈분화 검사는 362농가 546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검사 결과는 감귤 품질관리와 시설재배 농가의 난방 시기 판단 등에 활용됐다.
당산분석실은 연중 운영하며 감귤의 당도와 산 함량을 측정해 생육단계에 따른 품질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감귤의 당도와 산 함량은 열매가 자라는 과정에서 계속 달라진다. 농가는 정기적인 분석 결과와 과원의 생육 상태를 함께 살펴 물을 주는 양과 시기 등 재배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토양피복재배 온주밀감은 열매가 적당히 달린 나무 3그루를 골라 10일 간격으로 나무당 열매 3개를 채취해 검사한다.
시설에서 재배하는 만감류는 10a(1,000㎡)당 평균적인 생육 상태를 보이는 나무 1그루를 선정해 15~20일 간격으로 분석한다. 나무 중간 부분에 달린 중간 크기의 열매 2개 정도를 시료로 채취한다.
꽃눈분화 검사실은 10월부터 12월까지 시설 온주밀감 농가를 대상으로 운영해 하우스 난방을 시작할 적정 시기를 판단하도록 돕는다.
난방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지의 눈이 꽃이 될 눈으로 충분히 발달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온주밀감은 꽃눈이 형성된 뒤 적정한 온도와 습도가 갖춰지면 꽃이 피기 때문에 꽃눈이 충분히 만들어지기 전에 난방을 시작하지 않도록 적정 시기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를 원하는 농가는 난방을 시작하려는 날보다 20~30일 전에 10그루 이상의 나무에서 가지를 1개씩, 모두 10개 이상 채취해 제출하면 된다. 나무 바깥쪽에서 수평으로 자란 가지 가운데 길이가 15~20㎝ 정도이고 끝부분까지 충실한 가지를 고른다.
센터는 제출된 가지를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싹 틔운 뒤 ‘수삽법’으로 꽃눈 형성 여부를 확인한다. 결과를 확인하기 까지 5~15일가량 걸린다.
검사 결과 꽃눈율이 30% 이상이고 꽃이 달린 가지 비율이 80% 이상이면 난방을 시작할 수 있는 상태로 판단한다.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7일 간격으로 다시 검사해 꽃눈 상태를 확인한 뒤 난방 시기를 결정하도록 안내한다.
현광철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감귤은 같은 시기에도 과원과 생육 상태에 따라 품질과 꽃눈 형성 정도가 다를 수 있다”며 “농가가 분석과 검사 결과를 재배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상담과 영농지도를 함께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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