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삶을 예술로 다시 읽다... 산지천갤러리 대관 전시 개최
한승희 《각자도생》·한희선 《풍경해독》, 오는 23일 전시 시작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9-17 15:10:53
[뉴스서울]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직무대행 김선영)은 ‘2026년 원도심 예술공간 전시실 대관공모’ 선정전으로 한승희 개인전 《각자도생(刻字陶生) 2026》과 한희선 개인전 《풍경해독(諷經解讀)》을 오는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산지천갤러리에서 개최한다.
한승희 작가의 《각자도생(刻字陶生) 2026》은 ‘각자도생(各自圖生)’을 같은 발음의 刻(새김)·字(글자)·陶(질그릇)·生(삶)으로 재해석해 ‘삶을 담아내는 글씨를 새기다’라는 의미를 담은 전시다. 윗세대가 사용해 온 제주어에 담긴 정서와 해학을 캘리그래피·서각·그릇새김으로 표현하고, 종이·나무·흙 등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글씨의 형태를 선보인다. 전시는 산지천갤러리 3층에서 열린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승화 전사로 제주어 머그컵 완성하기’를 운영하며, 참가자 20명을 현장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한희선 작가의 《풍경해독(諷經解讀)》은 바다로 둘러싸였지만 물이 귀했던 우도의 생활사와 해녀의 노동을 연결한 설치작품 전시이다. 2024년 우도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도 활동한 작가는 버려진 성게가시로 만든 설치작품과 해녀 도구의 사용 흔적을 한지에 옮긴 입체 탁본 등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우도의 자연환경과 해녀의 노동, 일상에서 버려지는 재료를 작품으로 재구성해 익숙한 제주 풍경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전시는 산지천갤러리 4층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5시 30분에 마감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과 추석 연휴, 개천절에는 휴관한다.
한편, 재단은 ‘2026년 원도심 예술공간 전시실 대관공모’를 통해 도내 시각예술 분야 예술가와 단체를 선정하고 예술공간 이아와 산지천갤러리 전시 기회 및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 뉴스서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