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제정구 판잣집 저금통 기부

고사리손으로 모은 저금통 기부하며 나눔의 의미 실천

김준극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3-06-20 15:15:12

▲ 경남 고성군, 제정구 판잣집 저금통 기부
[뉴스서울] 고성군은 6월 17일 제정구 판잣집 저금통 모두모아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기부한 저금통은 지난해 제정구 판잣집 저금통 만들기 행사로 만든 것으로, 이날 행사에는 가족과 단체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한 해 동안 차곡차곡 모은 저금통의 550,620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제정구 선생이 실천하신 나눔의 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기부금 전달 후 각종 체험행사(제정구 풍경 만들기, 리본 메시지 만들기, 기념사진 인화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판잣집 저금통을 두 손에 꼭 쥐고 참여한 한 아이는 “먹고 싶은 과자도 먹지 않고 백 원 이백 원 정성껏 모은 돈이다”며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해달라”고 기부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상근 군수는 “오늘 행사가 제정구 선생의 가짐 없는 큰 자유를 실천하는 보람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며 “모두모아 나눔 행사는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도 제정구 저금통 만들기 프로그램 ‘새 집 줄게, 헌 집 다오’를 6월부터 9월까지 10회(평일 단체 6회, 주말 가족 4회)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1회당 20명 이내 신청을 받아 제정구 선생님 이야기 듣기, 전시실 관람, 제정구 저금통 만들기 등을 2시간에 걸쳐 진행하며, 예약은 7월 3일부터 고성군통합예약시스템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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