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원도심의 밤을 지역 활력으로… 야간관광 전략 모색

위성곤 지사, 1일 신산공원·제주목 관아·중앙로 일대 관광 현장 점검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10-02 13:40:07

▲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펠롱펠롱 빛 모드락 2’
[뉴스서울] 축제와 전시로 모은 관광객의 발길을 주변 상점가까지 이어 원도심에 머무는 시간을 늘린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시 원도심의 역사문화 자원, 먹거리·쇼핑을 하나의 야간관광 코스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나섰다.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1일 저녁 불을 밝힌 제주시 원도심을 걸었다. 신산공원의 빛 축제에서 제주목 관아의 미디어아트, 중앙로 상점가까지 차례로 둘러보며 축제와 전시, 주변 상권을 엮는 방안을 살폈다. 도 관광교류국장과 세계유산본부장 등이 동행했다.

이번 방문은 관광객이 축제와 전시를 즐긴 뒤 주변 음식점과 상점가까지 찾도록 해 원도심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지역소비를 확대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첫 방문지인 신산공원에서는 지역문화를 활용한 야간 콘텐츠의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곳에서 열리는 ‘2026 신산 도채비 빛 축제'는 도깨비의 제주 방언인 ‘도채비’와 전래동화를 빛 전시와 공연·체험으로 풀어내 가족이 함께 공원을 걸으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위 지사는 ‘도채비뿔 링 게임’에 직접 참여하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어린이들의 만들기 활동을 지켜보고 운영진에게 코인을 활용한 프로그램 참여 방식을 들었다.

축제에서는 제주시 일도2동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가져오면 금액에 따라 체험·놀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코인으로 교환해줬다. 지역상권을 이용한 방문객의 발길이 축제로 이어지도록 연결했다.

이어 제주목 관아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펠롱펠롱 빛 모드락 2’를 둘러보며 역사문화 공간을 야간 콘텐츠로 활용한 현장을 살폈다.

5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제주 1만 8,000 신들의 이야기를 빛과 영상으로 선보인다. 제주목 관아의 건축물과 야외 공간을 활용해 원도심의 방문객이 저녁에도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위 지사는 해설사와 참여 작가들의 설명을 듣고, 관광객이 미리 여행계획을 세워 방문할 수 있도록 전시·공연 일정을 정해 누리집 등에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아케이드와 제주여행자센터를 거쳐 중앙로 일대를 걸었다. 제주목 관아 인근에는 중앙로상점가와 칠성로상점가, 중앙지하상가가 모여 있어, 야간 전시와 축제를 즐긴 방문객이 먹거리와 쇼핑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입지다.

제주도는 이번 현장 점검을 토대로 문화유산, 축제, 지역상권의 연계 방안을 검토한다. 콘텐츠별 운영시간과 관광객의 동선을 고려해 원도심 야간관광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위성곤 지사는 “원도심 야간관광의 성과는 방문객 수뿐 아니라 사람들이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로 살펴야 한다”며 “도민과 관광객이 원도심을 걸으며 제주 문화와 쇼핑, 먹거리를 즐기고, 그 발걸음이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관광 자원을 촘촘하게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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