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김봉현 의원, 제주형 한류산업 전략 촉구...전국은 뛰는데 제주는 출발도 못 했다

공연장보다 콘텐츠…제주만의 한류산업 생태계 만들어야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7-13 12:45:04

▲ 제주도의회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봉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갑)은 2026년 7월 13일 제452회 임시회 문화체육교육국 업무보고에서 정부의 K-컬처 육성정책에 대응하는 제주형 한류산업 전략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김봉현 의원은 "정부는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성장축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제조기반이 약한 제주는 다른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제주가 선택해야 할 새로운 미래산업은 한류와 관광이 결합된 K-컬처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K-컬처 아레나 정책에 맞춰 서울과 인천, 고양, 광명, 하남 등 전국 지자체는 이미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며 "반면 제주는 지난해 정부에 지역과제를 건의한 이후 후속 절차가 사실상 멈춰 있고, 확보한 용역예산조차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봉현 의원은 특히 "전국은 이미 뛰고 있는데 제주는 아직 출발선에 서 있다"며 "이미 확보한 예산마저 추진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가 수도권과 같은 방식으로 경쟁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진단했다. 김봉현 의원은 "이제는 공연장 하나 짓는 시대가 아니라 콘텐츠와 관광을 결합해 팬덤이 지역에 머무는 산업을 만들어야 한다"며 "폭싹 속았수다, 해녀문화, 제주 신화, 감귤, K-뷰티, 의료관광 등 제주만이 가진 자원을 하나의 한류산업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한류산업진흥기본법' 개정으로 한류가 공연을 넘어 관광·뷰티·의료·교육까지 아우르는 지역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제주에는 이를 총괄하는 전략도, 컨트롤타워도 보이지 않는다"며 제주형 한류산업 육성 로드맵과 전담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김봉현 의원은 "이 문제를 일회성 질의로 끝내지 않겠다"며 "제주형 한류산업 진흥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앞으로 정책토론회를 이어가며 의회가 먼저 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정책이 바뀌고 전국이 경쟁하는 지금이 제주에는 기회이자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집행부도 보다 속도감 있는 전략 수립과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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