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유럽상추' 새 소득 쌈채소로 주목
임대형 스마트팜 입식작목 후보로 검토...소비자 평가서 품질 만족도 높아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2-27 12:35:21
[뉴스서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노동력 부족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 중인 임대형 스마트팜의 입식 유망작물로 유럽에서 재배되는 상추 6품종을 실증시험한 결과, 스마트재배에 적합한 소득작물로 선발했다.
2024년 기준 전국 상추 재배면적은 노지 988ha, 시설 3,470ha로 시설재배가 노지 대비 약 3.5배 많이 재배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애월읍 곽지리 밭작물연구단지 스마트하우스에서 유럽상추를 시험 재배했다.
그 결과, 노지에서는 기상 여건의 영향으로 연간 3~4회 생산에 그친 반면, 스마트 시설에서는 온·습도, 광량, 양액 농도 등을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어 연간 6~8회까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지난해 11월 전국 소비자 패널 46명을 대상으로 시험 생산물을 제공하고, 소비자 반응을 분석하기 위해 온라인 화상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유럽상추 선택 시 신선도, 맛, 식감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외관보다는 아삭함과 부드러움의 조화, 쓴맛 여부, 잎의 균일성, 일정 기간 신선함을 유지하는 저장성 등 실제 식탁에서 느끼는 품질이 재구매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품종별로는 ‘피델’이 시각적 선호도와 잎의 균일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큐오레’와 ‘그린글레이스’도 외관과 맛, 식감 등 여러 항목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잎의 질김 완화와 소포장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중요하게 평가한 식감과 품질 균일성을 중심으로 한 재배관리 기준을 정립하고, 상품성과 수량성을 높이는 기술도 개발해 스마트팜 재배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오동은 농업연구사는 “이번 소비자 평가를 통해 유럽상추의 시장성이 확인된 만큼, 향후 임대형 스마트팜 입식 작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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