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섬에서 태어나 해녀로 산다

해녀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 한일 공동기획전, 7월 26일까지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5-22 11:40:04

▲ '섬에서 태어나 해녀로 산다' 전시 포스터
[뉴스서울] 제주를 떠나 부산 영도와 일본 쓰시마(對馬島) 등지로 활동 무대를 넓혀간 제주해녀의 바깥물질 역사가 한일 공동기획전으로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일본 쓰시마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섬에서 태어나 해녀로 산다-제주·영도·쓰시마’ 전을 5월 19일부터 7월 26일까지 박물관 1층에서 연다.

같은 제목의 전시는 일본 쓰시마박물관에서 5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부산 영도구 영도해녀문화전시관에서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차례로 이어진다.

전시는 제주해녀들이 세 섬을 오가며 일궈낸 삶의 궤적, 해녀를 매개로 이어진 한일 해양문화 교류의 흐름을 짚는다.

영도는 19세기 말 제주해녀들이 한반도로 처음 진출한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해녀는 영도와 쓰시마를 거쳐 일본 전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며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어갔다.

전시품은 30여 점이다. 일본 쓰시마박물관이 소장한 1950년대 일본 아마(海女)의 모습, 1990년대까지 쓰시마에서 활동한 제주해녀들의 사진, 부산 영도에서 물질하던 제주해녀의 삶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함께 공개된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전시는 제주와 부산 영도, 일본 쓰시마를 잇는 해녀문화의 역사적 흐름과 섬 문화의 연대성을 함께 조명하는 자리”라며 “세 지역의 문화교류를 넓히고 해녀문화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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