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다문화 장병 눈높이에 맞췄다... '병영생활 용어집' 제작

입대 전 열람 안내 및 신병교육 시 소책자 지급하여 복무적응에 도움 기대

최중구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8-05 11:05:23

▲ 병영생활 용어집 ‘훈련소편’
[뉴스서울] 국방부는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장병과 국외영주권자 등을 위해 제작된'알기쉬운 병영생활 용어집'의 발간을 완료하여 8월부터 병무청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입대 장병들에게 소책자 형태로 제공한다.

이번 용어집 발간은 지난해 마련된 ‘다문화장병 정책 개선 추진계획’ 일환으로 추진됐다.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점검한 결과 다문화 장병과 국외영주권자 중 일부는 경례, 취침, 점호 등 생소한 군대용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국어 뜻풀이 용어집 제작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용역사로 선정된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현장방문, 모니터단 의견수렴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용어집 제작을 추진했다.

2025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육군훈련소와 육군 제17사단 등을 직접 방문해 병사의 기상부터 취침까지 일과를 관찰하고, 인터뷰와 대화 녹취를 통해 기초자료를 수집했다.

또한, 한국어 소통 취약자 관리·교육 경험이 있는 자문위원 3명과, 장기 해외거주 경험이 있는 병사 10명(5개 언어권별 각 2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단이 용어 선정부터 번역 검증까지 직접 수행했다.

오랜 기간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 연구를 진행한 국제한국어교육학회(IAKLE, 1985년 설립)도 적극적으로 기획 및 자문에 참여하는 등 실효성 있는 용어집 제작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현장에서 수집한 기초 어휘 2,034개 중 자문위원 평정을 거쳐 562개 용어를 최종 선정했다.

'병영생활 용어집'의 주요 특징과 구성은 복무 주기를 고려해 신병교육 단계인 ‘훈련소편’과 자대 배치 이후인 ‘자대편’ 2편으로 구성했고, ‘부록’에는 생활관 안내방송 멘트, 군 계급, 휴가 안내 등이 포함됐다.

각 용어는 국립국어원 한국어기초사전 수준의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뜻풀이”와 함께 영어·중국어·베트남어·스페인어·일본어 등 5개 언어로 “번역”됐으며, 이 중 231개 용어에는 웹툰 형식의 “삽화”를 더해 직관적인 이해를 도왔다.

제작된 용어집은 2026년 8월 5일부터 병무청 누리집 등에 탑재하여 입대 전 열람을 안내하고, 소책자로도 제작해 8월 입대자부터 신병교육 시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용어집 제작에 모니터단으로 직접 참여한 서영준 상병(육군 제6보병사단, 중국 14년 거주)은 "해외 거주 기간이 길어 생소했던 군대 용어를 후임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용어집 제작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신병들이 자대 배치 후 복무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신영 국방부 병영문화혁신담당관은 "이번에 제작된'알기쉬운 병영생활 용어집'이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병들이 군 복무 중 느낄 수 있는 위화감과 소외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단 한 명의 장병도 언어 장벽으로 인해 부적응을 겪지 않도록 다각적인 맞춤형 지원과 병영 환경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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