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기후경제수도 비전 국제 협력으로 확장

27일 미주개발은행과 업무협약…스마트관광·청정에너지 분야 공동 협력

진은정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8-27 10:55:04

▲ 제주도-미주개발은행 공동협력사업 MOU 체결식
[뉴스서울] 제주가 쌓아온 스마트관광과 청정에너지 정책 경험이 중남미·카리브해 지역으로 향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도청 백록홀에서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주개발은행은 중남미·카리브해 지역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국제공공기구다. 제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과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축적한 정책 경험을 이 지역과 공유하게 됐다.

협약식에는 박천수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미주개발은행 마티아스 벤더스키(Matias Bendersky) 글로벌파트너십 국장, 파브리지오 오페르티(Fabrizio Opertti) 무역부서 국장, 엘레누 바르보사(Heleno Barbosa) 리드운영 전문가, 김영훈 수석 고문, 최성규 아시아지부 소장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스마트관광과 청정에너지 전환·기후대응 두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스마트관광 분야에서는 디지털 혁신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관리 등에서 힘을 모은다. 제주가 축적해 온 관광 데이터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중남미 지역의 관광 디지털 전환을 돕는 공동사업을 발굴한다.

청정에너지 전환ž기후대응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관리체계, 관련 제도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제주가 추진해 온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재생에너지 100%(RE100), 에너지 이익공유제 등을 중남미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찾는다.

양 기관은 협약 이행을 위한 공동 실행계획을 세우고, 정보교류를 통해 추가 협력 분야도 발굴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의 정책과 기술을 중남미 개발도상국의 수요와 연결하는 기술협력,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우선 미주개발은행 한국신탁기금 등을 활용해 공동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이후 제주도와 미주개발은행의 재원을 활용한 사업으로 넓히는 방안도 살펴볼 계획이다.

박천수 행정부지사는 “제주가 앞서 걸어온 스마트관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경험을 중남미·카리브해 지역과 나누게 됐다”며 “현지 여건에 맞는 공동협력사업으로 키워 민선 9기 제주도정이 지향하는 ‘먼저 만나는 미래, 기후경제 수도 제주’의 비전을 국제 무대에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뉴스서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