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 의료데이터 활용해 의료AI 개발기업 5개사 지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보유 의료데이터 활용해 의료AI 개발기업 5개사 지원

최현준 기자

webmaster@newsseoul.co.kr | 2026-07-01 08:05:08

▲ 경기도청
[뉴스서울] 경기도는 서울대학교병원이 보유한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의료인공지능(AI) 기기 개발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대학교병원이 보유한 200만건 규모의 의료데이터를 의료AI 개발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의료AI 기술 개발과 실증, 제품화, 상용화까지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의료AI 기술은 반복적인 영상 판독,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진단 보조, 치료·진료 의사결정 지원 등 의료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의료인력이 부족한 지역의료와 예측·예방 중심 의료서비스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3월 도내 소재 의료AI 제품 개발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으며, 의료데이터 활용 가능성, 기술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메인텍㈜ ▲스카이엑스㈜ ▲㈜봄젠 ▲㈜식지피티 ▲솔티드㈜ 등 총 5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의료AI 기술을 활용해 환자상태 변화에 맞춘 약물 주입, 녹내장·황반변성 조기진단, 신장기능 질환 조기 예측 솔루션 등을 개발하게 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이들 기업에 의료데이터 제공, 의료진 전문 자문, 실증 연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데이터 제공에 그치지 않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실증과 상용화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이 보유한 임상 경험과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현장 적용성이 높은 의료AI 제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앞서 수년간 의료기관과 의료기기 기업 간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의료AI 기술 개발기업 2개사에 제품 임상시험 연구와 시험분석, 8개사에는 기업 맞춤형 멘토링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솔티드㈜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보행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당뇨 족저궤양 발생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사업 참여 이후 제품 고도화 등을 완료하고 국내 주요 병원에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알에스리햅은 음식물을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는 연하장애 모니터링 및 전기자극기 개발 기업으로, 제품 개발, 해외 인허가 취득, 투자 유치 등에 성공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아울러 국내외 기업 맞춤형 멘토링 사업에 참여한 8개 기업은 신제품 개발과 기술 고도화, 시장 진입 등을 통해 국내외 특허 출원, 신규 인력 채용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은 “대한민국은 의료현장에 활용 가능한 양질의 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한다면 의료AI 경쟁력 확보는 물론, 의료서비스 산업 전반의 부가가치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기관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의료AI 기술이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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